프리미어리그에는 수많은 전설적인 공격 듀오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합작골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EPL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함께 뛰며 수많은 골을 만들어냈고, 그들의 연결은 단순한 '호흡'이 아닌, 전략 그 자체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EPL 역사 속 대표적인 공격 콤비들과 비교해 보며, 손흥민-해리 케인 듀오가 왜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손흥민-케인 듀오의 합작골 기록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합작골 최다 기록’을 보유한 듀오로 손꼽힙니다. 두 선수는 2015년부터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뛰며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2020-21 시즌은 둘의 전성기라고 할 만큼 ‘합작골’이 쏟아졌던 해로, 이 시즌에만 무려 14골을 서로의 도움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EPL 한 시즌 최다 듀오 합작골 기록이기도 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손흥민이 케인에게 어시스트한 골과, 케인이 손흥민에게 어시스트한 골을 합산하면 40골이 넘습니다. 이는 램파드-드로그바, 앙리-피레스, 수아레스-스터리지와 같은 전설적인 조합보다도 더 높은 수치입니다. 이들의 콤비네이션은 단순한 패스와 슈팅의 연결을 넘어서, 공간 창출, 타이밍 조절, 시야 확보, 그리고 서로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고도의 축구 지능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케인의 정교한 패스, 그리고 침착한 마무리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EPL 역대 최고의 공격 조합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죠.
EPL 역대 공격 듀오 비교
EPL 역사상 기억에 남는 공격 콤비는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첼시의 드로그바-램파드, 아스널의 앙리-피레스, 리버풀의 수아레스-스터리지, 맨유의 호날두-루니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 소속팀에서 리그 우승 혹은 유럽 무대를 호령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케인의 듀오는 위의 조합들과 다른 면에서 더 주목받습니다. 바로 숫자로 증명된 기록과 전술적 가치입니다. 예를 들어, 램파드와 드로그바는 36골의 합작골을 기록했지만, 손흥민-케인은 이를 뛰어넘어 40골 이상의 합작골을 달성하며 EPL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 이 둘은 주로 빅6가 아닌 토트넘에서 활약하면서도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트로피 수상 여부와 별개로, 전술적 전개, 압박 회피, 역습 완성도에서 손-케 듀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합이었습니다. 특히 손흥민의 다이나믹한 침투와 케인의 후방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기존 공격수 조합에서 보기 드문 유기적 관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손흥민-케인 콤비의 전술적 특징
이 두 선수의 조합은 전형적인 '원톱-윙어' 구도가 아닙니다. 케인은 종종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배급하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고, 손흥민은 그의 시야와 패스를 바탕으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가져갑니다. 이는 단순한 공격 연결이 아닌, 상호 보완적 역할 분담을 통한 공격 전개 구조입니다. 케인이 수비를 끌고 내려오면 손흥민은 빠르게 그 공간을 침투하고, 손흥민이 드리블로 주의를 끌면 케인은 상대 수비의 허점을 이용해 연계합니다. 이러한 유기적인 움직임은 상대 수비에게 큰 혼란을 주며, 전술적 변형 없이도 다양한 공격 패턴을 전개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게다가 두 선수 모두 슈팅, 패스, 드리블, 시야 등 공격 전술에 필요한 요소를 고루 갖춘 ‘완성형’ 선수입니다. 특히 손흥민은 약발 사용에 능하고, 케인은 양발 슛과 중거리슛까지 뛰어나며, 이러한 개인 능력들이 조화를 이루며 토트넘의 핵심 공격 루트를 형성했습니다. 손-케 조합은 단순히 두 스타플레이어가 모였다는 것이 아니라, 전술적 상호작용과 팀 전력 극대화라는 관점에서 완벽에 가까운 조합으로 평가됩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단순한 동료 이상의 관계였습니다. 이들의 합작골은 통계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EPL 역사에 깊은 인상을 남겼고, 지금도 많은 팬들이 그 시너지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축구 역사 속 최고의 듀오를 묻는다면, 손-케 듀오는 분명 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자격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레전드 듀오들이 더 많이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