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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명문 클럽 탐구 (역사, 리그성과, 유럽무대)

by 도봉구봉구 2025. 9. 7.

이탈리아 국기에 세리에라고 적혀있는 이미지

세리에 A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프로축구 리그로, 축구 역사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습니다. 이탈리아 축구의 상징인 세리에 A에는 ‘7공주’로 불리는 명문 클럽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오랜 역사와 수많은 트로피를 자랑하며 이탈리아 축구를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세리에 7공주의 역사, 리그 성과,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들의 위상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역사 (유벤투스, 밀란, 나폴리)

세리에 A의 7공주는 일반적으로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로마, 라치오, 나폴리, 피오렌티나를 일컫습니다. 이들은 모두 20세기 초반에서 중반 사이에 창단되어 100년에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며 이탈리아 축구의 뿌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유벤투스는 1897년 창단 이후 이탈리아 최다 우승팀으로 자리 잡았으며, 명문 중의 명문으로 손꼽힙니다. 이 팀은 아넬리 가문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재정적 안정성과 시스템 면에서 타 구단과 비교 불가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AC 밀란은 1899년 창단된 클럽으로, ‘로쏘네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 대회에서 특히 강한 전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터 밀란은 1908년에 AC 밀란에서 분리되어 창단되었고, ‘네라주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유일하게 세리에 A에서 강등된 적 없는 클럽으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남부를 대표하는 나폴리는 1926년에 창단되었으며, 마라도나의 영입과 함께 1980년대 말 이탈리아 남부 최초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오랜 시간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적 자존심을 대변해왔습니다. 이들 7공주는 각각의 지역에서 문화적, 사회적 상징성과 함께 성장해왔으며, 단순한 축구 구단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리그성과 (우승횟수, 순위, 전성기)

세리에 A에서의 리그 성과를 보면 유벤투스가 압도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유벤투스는 무려 36회의 세리에 A 우승을 달성하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다 우승 클럽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은 각각 19회의 리그 우승으로 유벤투스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최근에는 양 팀 모두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상위권 경쟁에 다시 돌입했습니다. 특히 AC 밀란은 2021-22 시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고, 인터 밀란은 그보다 앞선 2020-21 시즌에 우승하면서 유벤투스의 9연패를 끊었습니다. AS 로마는 3회, 라치오는 2회의 리그 우승을 기록했으며, 각각 2000년대 초반을 마지막으로 우승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지만, 꾸준한 중상위권 성적으로 세리에 A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피오렌티나는 2회의 리그 우승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중위권 팀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유스 시스템과 공격적인 전술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폴리는 2022-23 시즌에 마침내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며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이로써 남부 팀도 다시금 명문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고, 세리에 A 전체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럽무대 (챔피언스리그, 유로파, 성과)

세리에 A의 7공주는 유럽 무대에서도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AC 밀란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7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트로피를 보유한 팀입니다. 인터 밀란 역시 3회의 유럽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2009-10 시즌에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트레블(리그, 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유벤투스는 두 차례 유럽 정상에 섰지만 결승 진출 횟수는 총 9회로, 그중 다수에서 준우승을 기록해 ‘결승의 저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AS 로마는 2021-22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무대에서의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라치오는 1998-99 시즌 컵위너스컵에서 우승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강한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오렌티나는 1961년 컵위너스컵 우승 이후 유럽 무대에서 큰 트로피는 없지만, 최근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 진출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폴리는 유럽 무대에서의 성과가 크지는 않지만, 1988-89 시즌 UEFA컵 우승을 통해 마라도나의 시대를 증명했습니다. 최근에는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잠재력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리에의 명문 클럽들은 유럽 무대에서도 명성을 이어가며 이탈리아 축구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세리에 A의 7공주는 단순한 축구팀이 아닙니다. 각각의 클럽은 깊은 역사, 독자적인 팬문화, 그리고 국내외 대회에서의 성과를 통해 이탈리아 축구의 정체성을 형성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역사에 기대를 걸어보며, 이탈리아 축구의 황금기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